[FETV=박제성 기자]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은 세계 최초 야구전문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 중인 강원도 영월 상동고등학교에 훈련비 등 1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스포츠인재 발굴의 일환으로 상동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성장기 연령임을 감안해 고영양 식단을 위한 조식비 및 야구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훈련비 등 1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상동고등학교 교장실에 거행된 기금 전달식에는 한승용 교장, 이경식 동문회장 등 학교 관계자 외에 이재호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 전윤재 영월지역기금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엄경옥 영월군 교육체육과장, 이운식 야구고 추진위원회 회장 등 18명이 참석하였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은 인근 광산 폐쇄로 생업을 잃은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저출산과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하는 등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산골마을에 있는 상동고등학교의 전교생 수는 지난해 기준 3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다.
지역주민들과 학교 동문이 힘을 합쳐 상동고등학교를 부활시킬 아이디어가 바로 야구 특성화고 전환이다. 신속하게 야구 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2023년 8월 9일 야구부를 창단하고, 전국 각지의 선수들을 모으는 한편, 올해 자율형공립고 2.0 공모에 선정돼 특성화 교육을 실시 중이다.
한승용 상동고등학교 교장은 “상동고 야구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을 훈련하고 교육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윤재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 영월기금위원회 위원장은 “상동고등학교가 세계 최초의 야구전문 고등학교의 비전을 가지고, 당초 목표였던 공립 야구고에 한걸음씩 진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쌍용C&E 영월공장과 한일현대시멘트의 기부가 지역내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어 장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은 국내 주요 7개(삼표, 쌍용, 한일, 한일현대, 아세아, 성신, 한라) 시멘트업체가 출연해 설립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