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8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32%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 폭으로 보면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 정부가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았지만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부동산원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매매 가격 상승세가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오르고, 추격 매수세가 지속돼 상승 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를 위주로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63%로 지난 2013년 9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 광진구(0.45%), 동작구(0.41%), 마포구(0.39%), 용산구(0.36%) 순으로 크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0.19% 오르며 6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승 폭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9%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