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기차 안전 관련 관계부처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5464464888_2e9b20.jpg)
[FETV=박제성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자발적 공개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청라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시발점이 된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 현대자동차가 먼저 자사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이어 기아와 벤츠 등도 잇달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에서 지금까지 점검·검토해 온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 시설의 안전성 강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 지하 주차 시설에 대한 다양한 안전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는 불이 난 전기 세단 EQE를 포함한 벤츠 전기차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특별 점검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