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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한미약품 임종윤, 대주주 경영공동체 구성 제안

 

[FETV=박지수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자신과 동생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모친 송영숙 회장, 누이 임주현 부회장 등 가족과 개인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대주주 경영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임종윤 이사는 7일 송 회장 등 다른 대주주에게 제안한 ‘경영공동체 결성 선언’ 초안을 관계자를 통해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이들 대주주 경영공동체는 회사 자본구조의 변경이나 합병, 인수·매각, 고위 경영진 임명·해임 등 회사 중대한 업무 집행에 있어 통일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게 목적이다. 공동체 내부 의사결정은 주주총회(주총)와 동일한 지분율 비례 투표 방식으로 기업의 주요 업무를 결졍하게 된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신 회장 3명이 지난달 초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체결하며 임종윤·임종훈 형제에 맞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상황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이사는 또 참여 대주주가 회사 주식을 매도할 때는 다른 참여 대주주에게 우선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도 제안했다. 임 이사는 이 같은 제안을 지난주 다른 대주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이번 제안을 다른 대주주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임종훈 대표 측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받지 못했고, 모든 사항이 가족 간 협의해야 할 내용"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입장을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