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의 생활물가 상승률이 2010년 대비 7∼8%대를 기록한 가운데 생활물가지수 품목 중 2010년 대비 최고 상승 품목은 광주는 ‘담배’, 전남은 ‘하수도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11∼2016년 광주시·전남도 생활물가 변화’에 따르면 올해 전남 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108.01(2010=100)로 6년전에 비해 8.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시·도 평균 상승률 7.8% 보다 0.2%포인트 높고 전국 9개 도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2010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하수도료(205.0%)와 담배(83.7%), 고추장(66.3%) 등이었으며 하락폭이 큰 품목은 학교급식비(-71.9%), 납입금(유치원 -34.3%), 등유(-29.4%) 등의 순이다.
2015년 대비 생활물가지수 상승폭이 큰 품목은 배추(70.3%), 하수도료(47.2%), 시금치(36.4%), 마늘(35.8%), 귤(35.2%)등 이었고 하락폭이 큰 품목은 등유(-19.8%), 도시가스(-16.6%), 사과(-12.2%), 경유(-12.2%), 쵸코파이(-9.2%) 순이다.
이에 반해 광주 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107.17로 지난 2010년에 비해 7.2% 상승해 전국 도시 평균 7.8%보다 0.6%포인트 낮게 상승했다.
지난 2010년 대비 6개 광역시 가운데 대전(6.0%)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6년간 평균상승률은 6.6%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월세 등 주거와 식음료 관련 품목은 높은 상승률을 교육과 에너지 관련 품목의 상승세가 낮아 대조를 이뤘다.
2010년 대비 담배(국산)가 83.7%, 갈치(80.1%), 소금(62.1%) 등의 상승폭이 큰 반면 학교급식비(-70.7%), 무(-34.9%), 납입금(유치원, -27.2%)은 하락폭이 컸다.
올해(1∼9월) 최고 상승품목은 배추(45.3%),마늘(34.5%), 파(23.3%), 무(21.8%), 시금치(20.3%) 등이었으며 하락품목은 등유(-17.6%), 도시가스(-17.4%), 사과(-16.6%), 고등어(-12.1%), 달걀(-12.0%) 순이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