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 인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반면 기아는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줄면서 월간 판매량이 감소했다.
2일 현대차그룹은 7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3만8976대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3.5% 늘어난 7만5396대를 기아가 10.4% 축소된 6만3580대를 각각 팔았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합산 실적은 전년 동기 소폭 줄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합산 1만9386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20.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줄어든 619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지난 7월 미국에서 6만3580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동월(7만930대)보다 10.4%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차 EV9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역대 7월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던 작년 동기 대비 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