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상이 필요로 하는 소재, 에너지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최고경영진과 전 임직원이 함께 만든 ‘새로운 미션’과 ‘5대 핵심가치’를 선포했다.
고려아연은 창립기념일(8월1일)을 맞아 하루 전인 31일 온산제련소가 있는 울산에서 창립 50주년 사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사외이사, 퇴직 임원,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한 고려아연의 창립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고려아연의 ‘과거 50년’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이끌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50년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영상 상영, 미래 사업비전 발표와 미션 및 핵심가치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빅퀘스천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8월부터 무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한 대화와 토론, 고민 끝에 도출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가 처음으로 공개되자 참석자들 모두 큰 공감을 표했다.
새로운 미션은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 5가지로는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가 선정됐다.
직접 새로운 미션을 발표한 최윤범 회장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의 지침서가 될 미션과 핵심가치 선정을 위해 열정적으로 함께 고민해준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미션과 핵심가치는 우리 고려아연 가족 모두가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함께 만든 미션과 핵심가치는 미래에 어떠한 역경이 닥쳐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줄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는 '미션북'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미션북에는 구체적으로 △미션북을 펴낸 이유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미션을 달성하는 방법 △미션을 위한 도전은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까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션과 핵심가치를 고려아연 전 임직원 모두가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는 의미도 주요하게 실렸다.
최윤범 회장은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선택하는 절차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힘들 때마다, 그리고 큰 결정을 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그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미션과 핵심가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은 지난 29일 본사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으로 옮기고 미래 50년을 향한 새 여정을 시작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종로는 1974년 고려아연이 출범과 함께 첫 둥지를 튼 곳”이라며 ”미래 50년을 향한 더 큰 도약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