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OIL(에쓰-오일)이 올 상반기 국내 정유사 4곳 중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 순으로 조사됐다.
31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국내 정유사 4곳의 ‘사회공헌’ 관련 게시물 수(관심도=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알뜰주유소를 제외한 4대 정유사로 선정했다. 포스팅 수에 따라 ▲S-OIL ▲GS칼텍스 ▲SK에너지(대표 오종훈) ▲HD현대오일뱅크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기탁,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보훈’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S-OIL의 올 상반기 ‘사회공헌’ 관련 게시물 수는 2,574건으로 조사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1,827건 대비 747건, 40.89%나 크게 늘었다.
우선 소방관·경찰 후원에 나선 S-OIL의 행보가 다양한 포스팅을 통해 소개됐다.
6월 뽐뿌 등에는 S-OIL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양경찰을 지원하고자 ‘해경영웅지킴이’ 후원금으로 3억 2,5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월에는 소방청과도 손잡고 ‘소방영웅지킴이 후원금으로 5억 6,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당시 캠페인을 통해 S-OIL은 후원금 1억 원 기탁과 동시에, 자동차 트렁크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LED 비상 경고판을 S-OIL 주유소 이용 장애인과 일반 고객 등 1,000명에게 무상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ED 비상 경고판은 재단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 및 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GS칼텍스 ‘사회공헌’ 연관 포스팅 수는 2306건으로 집계되며 2위를 차지했다. S-OIL과의 포스팅 격차는 268건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년 같은 시기 2,830건과 비교 시 524건, 18.52%나 줄었다.
3위 HD현대오일뱅크의 사회공헌 활동을 다룬 게시글 수는 1~6월 946건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1728건 대비 782건, 45.25% 감소 추이를 보였다.
4월 모네타 등에는 HD현대오일뱅크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아마추어 레이싱팀 'TEAM HMC'와 연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협약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현대N페스티벌’에 참여하는 ‘TEAM HMC’에 고급 휘발유 '카젠'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복수 채널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사회공헌 활동 내용이 상세하게 다뤄졌다. 게시물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저소득층 어르신 식사 지원 사업인 ‘1%나눔진지방’ △취약계층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사업 △취약계층 대상 장학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대표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행복 나눔 봉사프로그램’의 경우에는 HD현대오일뱅크 19년 연속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내역이 재조명됐다.
상반기 SK에너지는 629건의 관련 게시물 수가 확인됐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 1,488건과 비교하면 859건, 57.73% 줄었다.
6월 38커뮤니케이션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임직원들이 집중 봉사주간을 맞아 각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활동에 있어 오종훈 SK에너지 사장도 울산콤플렉스(울산CLX) 구성원들과 울산대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일부 채널에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추진하는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에 SK에너지가 현대차·기아, 동원F&B, 대상과 함께 참여한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해당 사업을 통해 SK에너지 근로자들이 동종업계 협력사 근로자의 복지 개선을 위한 재원을 모으며, 노·노간 상생 연대를 구축했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4대 정유사의 전체 ‘사회공헌’ 관련 게시물 수는 18%나 줄었으나 S-OIL은 조사 기업 중 유일하게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