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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LNG 사업 경영권 확보 집중 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753만6368주 취득…LNG 전문기업 넥스트디케이드 총 2억5799만4156주 발행 정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율 6.83% → 6.8% 감소" 이유는 넥스트디케이드 발행주식수 늘어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연료전환 선박, LNG 터미널에 관심

 

[FETV=박제성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현지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4일 미국 LNG 개발업체인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1753만6369주)를 취득키로 했다.

 

지난 26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율을 6.83%에서 6.8% 감소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6월24일 공시에서는 6.83% 지분을 이달 31일 취득 예정이였는데 5일 앞당겨 취득한 것이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획했던 6.83%에서 0.03% 지분율이 감소한 이유는 넥스트디케이트의 총 발행 주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즉, 원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취득키로 한 넥스트디케이드의 주식수(1753만6368주)는 변동이 없다.

 

지난달말 기준 넥스트디케이드의 총 발행주식수는 2억5670만8470주에서 2억5799만4156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지분은 1753만6368주(약 1803억1770만원)이다. 지분율이 0.03% 감소한 것이다.

 

이는 넥스트디케이드의 자기자본(약 4조6842억2500만원) 대비 3.8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했기 때문이다. 넥스트디케이드는 LNG 판매, 탄소 포집·저장(CCS) 관련 사업을 벌이는 미국 에너지 업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사업을 하는 한화오션과 함께 총 3600억원 규모로 넥스트디케이 지분 13.7%를 확보키로 했다. 즉, 한화오션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먼저 13.7%중 6.8%에 지분을 지난 26일 취득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넥스트디케이를 투자한 이유는 양사가 주력으로 벌이는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가령 한화오션의 경우 함정사업을 추진하는데 LNG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탈탄소화를 위한 중간 연료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항공우주 및 방산사업인데 에너지 부문의 사업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사업 시너지 창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투자하는 주된 이유는 중장기적인 수익성 강화하기 위해서다. 넥스트디케이드는 현재 미국 내 LNG 프로젝트인 리오 그란데 프로젝트를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풍부한 LNG를 액화 상태로 수출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에너지 시장에 진출은 물론 넥스트디케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넥스트디케이드는 LNG터미널 보유하고 있다. LNG터미널은 LNG의 수입, 저장(영하 -162도 액체상태), 출하 등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과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