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6년차 장수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급상승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에픽세븐은 최근 신규 캐릭터 신월의 루나를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신월의 루나가 업데이트 되자 매출 순위 125위에 머물러있던 에픽세븐은 단숨에 14위까지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인기 버추얼 아이돌인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와의 콜라보도 호평을 받으면서 지표 상승의 또 하나의 공신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픽세븐은 지난 4일 신규 월광 영웅 ‘신월의 루나’를 선보였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6월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월의 루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루나는 에픽세븐 세계관 속 용들의 전쟁 스토리의 핵심 등장인물이다. ‘신월의 루나’는 게임이 서비스 초기 최초로 선보인 한정 캐릭터 루나의 월광 버전으로, 특히 흰색을 베이스로 한 과감한 의상과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마일게이트는 7월 6일부터 진행 중인 에픽세븐 글로벌 e스포츠 축제 ‘E7WC 2024’의 메인 모델로 신월의 루나를 적극 활용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신규 월광극장 ‘혹한의 날들’에서 신월의 루나와 나락의 세실리아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새로운 보스 몬스터 '심해의 폭군 크라켄'과 이벤트 보스 ‘심연의 유피네’, 전투 콘텐츠 ‘시련의 전당’ 추가, 아레나 개편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에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5위에 머물러 있던 에픽세븐은 하루 만에 27위로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11일에는 14위까지 상승하면서 역주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에픽세븐이 올해로 서비스 6년 차를 맞는 장수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다.  특히 출시 초반 ‘에픽세븐’의 매출을 이끌었던 역할을 했던 ‘루나’에 이어 월광 버전인 신월의 루나 역시 똑같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여기에 특별 패키지 상품 ‘신월의’ 패키지 시리즈가 가격 대비 매우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어 이용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에픽세븐 역주행의 또 다른 역군은 바로 국내 인기 버추얼 아이돌인 ‘아이리 칸나’와 콜라보레이션이다. 아이리 칸나는 스트리머 강지가 세운 기업형 버츄얼 유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의 1기생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밝고 활기찬 성격과 애교와 털털함을 넘나드는 입담으로 유튜브와 치지직 등 주요 방송 플랫폼에서는 47만명이 넘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KANNA’는 티켓팅이 수 초만에 끝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아이리 칸나’와 협업해 E7WC 2024의 메인 OST ‘프로즌 이클립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PV에 신월의 루나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으며 아이리 칸나의 가창력이 어우러져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업계와 이용자들은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에 더해 아이리 칸나와 협업이 이번 매출 순위 급등의 핵심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용과 관련이 깊은 신월의 루나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용궁의 황녀인 아이리 칸나가 등장한 것이 찰떡궁합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이리 칸나 또한 개인 방송에서 루나의 뿔을 달고 방송을 진행하는 등 이번 협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정재훈 이사는 “버추얼 아이돌 중 대세로 떠오른 아이리 칸나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아이리 칸나의 목소리와 OST의 분위기, E7WC 2024의 마스코트 ‘신월의 루나’의 비쥬얼이 한데 어우러진 놀라운 시너지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