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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스컴 2024' 빛낼 K-게임은?

세계 3대 게임쇼 독일 게임스컴 오는 8월 개최
국내 대형게임사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참가
카잔, 엔조이, 붉은사막 등 신작 정보 대거 공개 예상

 

[FETV=최명진 기자] 세계 3대 게임쇼 가운데 하나인 '게임스컴 2024' 개최를 앞두고 한국 게임사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이번 '게임스컴 2024'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넥슨은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을 출품하며, 크래프톤은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3종을 출품할 계획이다.

 

게임스컴은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이자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고 있다. 특히 기존 3대 게임쇼였던 E3의 폐지 이후 게임스컴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게임스컴은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 2023엔 총 63개국에서 1227개사가 참여, 약 3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지난해보다 조기 참가 신청 업체수가 28% 늘어났으며, 전시 면적 역시 66% 늘리면서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이에 게임스컴은 최근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흥행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신작 출시 전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일례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게이머들의 해외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P의 거짓은 출시 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 7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글로벌 멀리얼셀러로 자리잡은 상태다.

 

현재까지 넥슨, 펄어비스, 크래프톤 3개 회사가 게임스컴에 참여를 확정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세 회사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무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한다. 해당 게임은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하드코어 액션 RPG로 던전앤파이터의 중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을 담아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과 함께 높은 난이도의 전투와 화려한 액션이 특징으로 FGT에서도 해당 장르 이용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전세계 게이머가 주목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을 통해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카잔’만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 사막’은 올해 처음 시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게임스컴 전야제에서 자연스러운 모션,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등 게임의 매력을 담은 인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시연회 또한 극찬을 받으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올해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시연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크래프톤은 기존 서비스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연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모습을 드러낸 인조이는 이용자가 신이 되어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군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는 현실에 가까운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심즈 시리즈 등 시뮬레이션 게임의 수요가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 사시에서 ‘인조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에서의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RPG 장르 게임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렸다. 8월 초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게  크래프톤 경영진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