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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강릉고의 힘' 경제계서 우뚝 서다

[FETV=정해균 기자] 올해 주요 기업인사에서 강원도 '강릉고'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뛴다. 지난 1961년 문을 연 강릉고는 올해로 개교 57주년을 맞았다. 강릉은 춘천, 원주와 함께 강원도의 3대 대도시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근 강릉 출신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D램 개발실장,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부품 부분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류션)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

 

2003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 핵심 인력에게 부여하는 '삼성 펠로우'에 선정됐으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펠로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D램과 플래시메모리 기술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주역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룹 내 `최연소 임원', `최연소 사장' 타이틀도 지녔다. 김 부회장의 승진은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지 불과 1년 만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관가에서 손꼽히는 국제금융 전문가다. 최 위원장은 강릉고를 나와 고려대 무역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2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고, 재정경제부 국고국 재정정책심의관,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금융감독원 총괄·보험담당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주)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장에 취임했다.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올해 9월에 취임한 최방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강릉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상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자율규제위원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회원사의 자율규제규정 위반행위와 관련한 조사와 자율 제재, 분쟁 조정 업무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 위원장은 민간 출신 최초의 자율규제위원장이다.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

 

임병선 까시미아 신임 대표는 신세계그룹 전략실에서 인사 총괄을 역임한 인사통이다. 신세계는 올해 2월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임 대표는 강릉고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 경영지원실 관리담당 인사팀장, (주)신세계 인사담당 상무, 신세계그룹 전략실 인사총괄 상무, 신세계그룹 전략실 인사총괄 부사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돈태, 삼성전자 부사장

 

지난해 만 49세 였던 이돈태 부사장은 삼성전자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 출신인 이돈태 부사장을 2014년 1월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글로벌센터장(전무)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강릉고,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를 거쳐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석사, 연세대 생활디자인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가 1993년에 처음 시작한 디자인 영재 후원 프로그램 ‘디자인 멤버십’ 1기 출신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디자인 개발·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백태승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이한철 중진공 부이사장, 최종웅 인코어드대표 등이 강릉고 출신 경제계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