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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뒤집어보기] 비트코인 반감기 후 관전포인트

 

[FETV=심준보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20일 4번째 반감기를 맞은 이후 하락세를 끝내고 3일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24일 현재 9600만원선에서 9300만원 선으로 약 3% 가량 재차 하락하고 있다. 

 

□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과 양상 달라

 

빗썸은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의 경우 이제까지 세차례의 반감기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채굴자들은 통상 반감기 수개월 전부터 매도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반감기 두 달 전인 2월 이전에는 섣불리 매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반감기 1달 전인 3월에는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증가했으나 반감기 직전인 4월에는 다시 매도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감기 직전에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되레 관망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빗썸에 따르면 채굴자들이 이렇게 다른 양상을 보인 까닭은 지난 4년간 채굴 산업이 큰 변화를 겪었기 때문으로 ▲채굴 패권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완전히 이동했다는 점 ▲채굴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지난 4년간 크게 높아졌다는 점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이번 반감기 이후 채굴자보다 투자자들이 더 크게 반응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투자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에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반감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114.3% 성장

 

업비트 산하 업비트 가상자산보호센터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체 시총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올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합은 약 2조5865억달러로 이 중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7%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시장 전체로 봤을 때 글로벌 채권시장 규모는 130조달러, 주식시장은 109조달러 수준으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부동산 펀드를 두배 이상 추월하는 등 대체투자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1조3000억달러 수준으로 은과 유사한 규모의 자산으로 성장했다. 

 

□ 이더리움, 새로운 데이터 저장 메커니즘 도입만으로 충분할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센터는 최근 EIP-4844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레이어2(L2) 네트워크들이 거래내역(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할 때 들었던 높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L2는 이더리움 위에 만들어진 작은 거래 네트워크들을 말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L2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고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향후 이더리움의 쓰임새가 증가하고 이용자가 몰리면 새로 만들어진 공간이 부족해져 비용이 다시 오를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근본적으로 레이어2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다면 이더리움 확장성 향상을 위한 트랜잭션 수수료를 영구적으로 낮출 만능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