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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 급등·중동 전쟁에 2.28% 급락

 

[FETV=심준보 기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 중 1400원을 돌파하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며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60.80p) 내린 2609.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전일 대비 26.26p(0.98%) 하락한 2,644.17로 시작한 뒤 급락해, 장 한때 2,601.45까지 떨어지며 26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2600선을 지켰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5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9억원, 2935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주요주 중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4.84%), LG에너지솔루션(-1.88%),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등 대부분이 급락했다. 현대차(0.21%), 기아(0.09%)만 소폭 상승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9.61p(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85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6억원, 10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주요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29%), HLB(-3.45%), 리노공업(-6.09%) 등이 하락했고 엔켐(4.90%)만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 급락의 본질은 환율의 오버슈팅(일시적인 폭등 현상) 영향이 큰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고 향후 환율의 향방에 따라 증시 불안이 진정 혹은 반등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대 1400선을 넘겼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환율은 그러나 장 막판 이내 하락하며 전 거래일(1384.0원)보다 10.5원 뛴 1394.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