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가 여전한 인기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방치형 중국 게임들이 공격적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공략하고 장르 경쟁작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은 올해로 출시 8년차에 접어든 장수 IP(지식 재산권)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소통으로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 최고 기록을 세웠고, 출시 이틀 만에 양대 오픈 마켓을 석권했다. 정식 출시 이후 수많은 경쟁 작품들의 도전이 있었지만 리니지M이 지키고 있는 왕좌를 차지하진 못했다. 리니지M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성장시킨 주역이자 수많은 MMORPG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리니지M이 불굴의 IP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자리한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소유한 ‘리니지’의 IP을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지난 2018년부터 리니지M만의 정체성을 부여해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결과 리니지M은 7년 동안 350회가 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물했다. 분기에 한번꼴로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만 해도 25회가 넘는다.

리니지M에는 총사, 암흑기사, 신성검사, 사신 등 원작 리니지에 존재하지 않는 클래스가 등장한다. 각기 다른 개성의 클래스는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과 클래스 사이의 상성관계, 여러 세력 간 전투 양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나아가 엔씨소프트는 앞서 출시한 클래스의 성능을 조율하는 ‘클래스 리부트’를 통해 유저 간 밸런스를 조절하는 등 장기간 MMORPG를 서비스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함께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문화 역시 리니지M이 장수 IP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 손꼽힌다.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생방송 ‘인사이드M’을 통해 새로이 추가되는 콘텐츠와 주요 사항들을 소개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생방송에는 리니지M 개발진들이 직접 참여해 이용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23년 11월 진행된 ‘인사이드M’은 인플루언서들의 중계방송을 포함해 실시간 시청자 5만여 명이 몰리며 리니지M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생방송 도중 진행되는 이벤트와 각종 기념 보상들은 이용자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되기에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게임을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로 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