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회현동 본사에서 지주사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갖고,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날 기념식은 최소한으로 치르는 대신, 절감한 비용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또 본사 건물에서 일하는 청원경찰을 비롯해 미화원, 조리사, 어린이집 교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금융을 빛내고 있는 숨은 가족들을 기념식에 초대했다.
이날 기념식 행사는 주인공을 우리금융 임직원뿐 아니라 본사 ▲미화원 ▲청원경찰 ▲조리사 ▲어린이집 교사 ▲전산장비 관리원 ▲구두수선사 등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임직원을 도와 지금의 우리금융을 함께 만들어온 분들로 확장했다.
우리금융이 신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포한 '위비랑 돌잔치'는 보육원에서 첫돌을 맞는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사업이다. 우리금융 캐릭터인 위비프렌즈가 보육원을 찾아 매년 100명의 아이들에게 위비 돌상을 차려주고 돌잡이도 진행한다. 돌선물로는 아이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2년간 100만원을 적립해 성인이 됐을 때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날 창립기념일에 맞춰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도 회현동 본사에 신규 입점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시설로,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연말 굿윌스토어 지원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해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1500명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 창립을 축하하는 특별한 날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우리의 온정을 나누니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 우리'가 돼 국내 최초의 금융그룹을 넘어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