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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빅데이터사업 ‘박차’…24곳 참여 데이터 오픈 랩 열어

클라우드기반 제로PC 및 비식별화 모니터링 등 R&D 보안인프라도 구축

[FETV=송현섭 기자] KB국민카드가 외부 자료와 연계한 빅데이터 융합 및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발굴하는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타워8에 자리 잡은 ‘데이터 오픈 랩’은 다른 업종간 빅데이터 융합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공간이다.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누구나 언제든 분석 인사이트와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는 KB국민카드와 △대학교(성균관대학교·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업체(한국정보통신·나이스정보통신·비투엔·투이컨설팅) △마케팅 제휴사(LG전자·하나투어·티몬) 등 모두 24곳이다.

 

KB국민카드는 우선 이들 참여자에게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위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비식별화 및 개인정보로 삭제된 KB국민카드의 카드이용 데이터와 가맹점 데이터를 비롯해 그간 산재돼있던 각종 공공부문 데이터도 분석에 쓸 수 있다.

 

데이터 오픈 랩은 개인정보보호법을 비롯한 각종 법령 준수와 데이터 보안을 위한 인프라와 엄격한 통제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반의 본체가 없는 제로PC가 사용되며 고객정보 유무와 비식별화 여부를 자동 필터링하는 시스템 역시 가동된다.

 

또한 KB국민카드 내부 데이터와 민간업체가 보유한 데이터, 공공 데이터는 각자 분리해서 보관된다. 연구공간 출입은 권한을 부여받은 인원으로 제한되고 데이터 접근·분석권한 차별화를 통해 엄격한 내부 통제관리 기준도 수립해 운영한다.

 

데이터 오픈 랩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카드 매출자료와 각종 외부 데이터를 융합·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기회를 찾는다.

 

추가적으로 △가맹점 매출추정 데이터 상품 △소비활동 분석컨설팅 △상권 영향력 분석 △마케팅전략 컨설팅 등 빅데이터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빅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간 의미 있게 융합 가공된 빅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오픈한 연구공간은 빅데이터 활용가치를 높이고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화를 위한 것”이라며 “카드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