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가 10주년을 맞아 또 한번의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7일 첫 번째 작품을 출시한 세븐나이츠는 오늘로 꼭 10년째를 맞이했다. 총 5개 게임이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모바일 RPG의 초석을 구축함과 동시에 다양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IP 파워를 키워나갔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 적자탈출의 1등 공신으로 자리잡았다. 넷마블은 최초의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작인 더 세븐나이츠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3월 7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이보다 앞서 출시했던 몬스터 길들이기에서 다양한 캐릭터 수집하고 조합해 전투를 진행한다는 기본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면서 '수집형 RPG'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세븐나이츠가 장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토리와 캐릭터성이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경우 말그대로 수집에 초점을 맞췄다면 세븐나이츠는 에반 원정대를 시작으로 한 메인 스토리가 수집하는 캐릭터들의 세부적인 설정 또한 매력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게임의 중심이 되는 세븐나이츠, 대척점에 서있는 사황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은 10년 동안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먼저 원작의 후속작인 MMORPG '세븐나이츠2'와 스핀오프의 느낌이 강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통해 경쟁사들이 쉽사리 손대지 않았던 닌텐도 스위치용 패키지 게임까지 선보였다. 최근에는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IP 파워를 키워나갔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 덕에 TCG와 관련 캐릭터 상품이 만들어졌으며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를 담은 웹툰 또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시리즈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영웅의 계승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라이덴 필름이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2021년 애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넷마블에게 있어서 세븐나이츠 IP는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특히 넷마블이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으로 불리게 된 발판을 만들어준 것이 세븐나이츠라고 평가되고 있다. 게이머들의 트럭 시위가 한창이던 2021년 초, 세븐나이츠 2 또한 트럭 시위의 주인공이 됐으나 넷마블의 발빠른 대처로 당일 종료됐으며, 세븐나이츠 1의 이용자들은 추후 장기 운영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커피 트럭을 개발진에게 보내기도 했다. 또, 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기대 이상의 대흥행에 성공하면서 2022년부터 이어지던 넷마블의 적자탈출을 성공시킨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10주년이 된 올해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3월, 세븐나이츠 1을 최신 그래픽에 맞게 리부트한 '더 세븐나이츠'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와 함께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1분 길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세븐나이츠의 인기 캐릭터인 에이스가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담아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더 세븐나이츠에 관해 넷마블 측은 "기존 세븐나이츠의 스토리와 게임성을 모두 계승하기 위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세부 내용들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