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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FF7 리버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차기작 방대해 질 것”

반다이남코 코리아,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발매기념 팝업스토어 개장
역대 최고 판매고 올린 7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에 이용자 기대감↑
나오키 디렉터 “엔딩의 의미를 토론하고 고찰하며 다음 작품을 기다려달라”


[FETV=최명진 기자]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29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AK플라자 홍대 애니메이트에서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사인회 및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의 디렉터인 하마구치 나오키가 참석했다.

 

이미 유명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이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파이널 판타지7의 리메이크 3부작중 두번째인 이번 타이틀은 '잊혀진 도시'까지의 원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미니게임과 탐험 등 오리지널 요소를 가미했다. 원작 파이널판타지 7은 시리즈내에서도 1440만장이라는 역대 최고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다. 

 

팝업스토어에는 아크릴 스탠드, 러버 스트랩, 파우치, LD음반 등 파이널판타지 7과 관련된 상품들이 판매됐다. 11시 개장이 시작이었지만 아침부터 개장을 기다리던 이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오픈 커팅식에는 나오키 디렉터를 포함해 스퀘어에닉스 토모요시 오사키 CPO, 애니메이트 아키히로 소토카와 인터내셔널 CEO, 대원미디어 정동훈 대표, AK플라자 고준 대표가 참석했다.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는 “오늘 팝업스토어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 문제로 함께 하지 못한 키타세 디렉터 대신 행사 참가하게 됐다”며, “어제 리버스 아시아와 일본 버전에서 디스크 프린팅이 바뀌어 많은 분들이 혼란이 있으셨을 것 같다. 이용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소니 측의 설명에 따르면 생산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소니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나갈 것이다. 디스크 데이터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니 플레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와의 질의 응답이다. 

 

Q. 발매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메타크리틱등의 고평가는 기뻤다. 혼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라 퀄리티에는 자신있다. 리뷰 점수는 운과 타이밍이 있어서 나쁘게 나올 수도 있을텐데 결과가 좋아서 안심했다. 이용자들 또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안심했다.

 

Q. 원작팬이 아닌 이번에 새롭게 7을 접하는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A. 이번 작에서 실현하고 싶었던 것은 FF의 프랜차이즈의 스토리와 세계관은 매력적이지만 그것에 맞는 게임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월드맵에서 이용자들이 탐험하고 개입할 수 있는 요소를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Q. DLC 등으로 사이드 스토리를 넣을 것인가?

A.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DLC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Q. 리버스 엔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으면 하는가?

A.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키타세 디렉터의 말을 빌리자면 이용자들은 다음 후속작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기에 그동안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엔딩의 의미를 이용자분들이 서로 토론하고 고찰해주셨으면 한다.

 

Q. 파판 전통의 카드 미니 게임이 아닌 퀸즈블러드라는 새로운 카드 미니 게임을 만든 이유는?

A.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에는 많은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처음부터 이용자들이 커스터마이즈하면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을 넣고 싶었다. 어떤걸 넣을까 고민하던 중 이용자들이 납득할만한 것이 전통적인 카드 게임이었다. 기존에 있던 카드 미니게임보다 전략성을 높인 이유는 카드게임 자체를 좋아하는 팀원들이 많았다. 그들이 제작하다보니 많은 아이디어가 쌓이면서 더욱 깊은 게임이 되어버렸다. 일각에서는 독립된 어플로도 만들고 싶다는 요청도 많았었기에 개발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Q. 미니 게임이 굉장히 많은데 생략된 미니게임도 있는가?

개발 첫 1년 동안 월드맵의 크기를 정하고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고민했다. 이때 미니 게임의 개수가 정해졌다. 이에 세계관에 맞는 미니게임을 생각했기에 담아내지 못한 미니게임은 없다. 하지만 너무 많다보니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었다. 전투와 미니 게임 간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에 긴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난다.

 

Q. 원작 분량상 차기작의 분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은?

A. 이미 3번째 작품의 이미지도 확립된 상태다. 이미지만으로도 ”모든걸 담아 낼 수 있을까? 어떻게 분량을 줄일까?“라고 걱정할 정도다. 결코 이번 작보다 퀄리티나 분량이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다.

 

Q.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는 콘텐츠가 방대하다. 제작자로서 게임을 시작할 이용자들에게 팁을 주자면?

A.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는 메인스토리를 전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사이드 콘텐츠와 탐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조언하기보다는 이용자 개개인이 재미있을 만한 방식을 찾기를 원하는 것이 내가 담은 메시지다.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해주시길 원한다.

 

Q. 닛신 컵라면 CM에서 나온 세피로스의 여우귀 아이디어는 누구의 작품인가?

트위터에서도 화제가 됐던 CM이다. 후보였던 에어리스와 티파, 세피로스 중 최종적으로는 닛신에서 세피로스를 선택했다. 개발팀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성사된 CM이다. 게임 개발환경과 동일한 조건으로 만들어진 영상이기에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