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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에이블씨엔씨, 주가 10%이상 뛴다는 데…왜?

중국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효과 ‘톡톡’…주가 29.86%까지 급등

 

[FETV=박민지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주가 10% 이상 상승폭을 나타내며 이틀 연속 급등세다.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성과와 11월11일 중국 광군절 효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전 거래일(1만2350원) 대비 1250원(10.12%)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전날 가격제한폭(29.86%)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를 보유하고 있다. 미샤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1일 개최된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에서 64억 원(4,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2억 5000만 원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 홍비비로 불리우는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은 총 24만개가 판매됐다. 전년 9만 5,000개 판매보다 2.5배 이상 더 팔렸다. 특히 2시간 만에 15만 개가 팔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M 매직쿠션’은 총 11만 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4만 3,000개 대비 156% 증가했다. 이 밖에 ‘M 비비부머’, ‘트리플 섀도우’ 등을 많이 찾았다. 특히 ‘보랏빛앰플’,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이모탈 유스 크림’ 등으로 구성된 ‘미샤 타임레볼루션 베스트 비기닝 스페셜 세트’는 판매 2분만에 준비된 4500세트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사이트 방문 후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은 11.4%로 지난해 6% 대비 2배가량 늘어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광군제에 연이어 한국에서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1+1’행사도 성공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첫날 온·오프라인 합산 매출이 50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온라인에서 미샤 제품을 주문한 주문 건수는 7만 건에 달했다. 이는 미샤의 자체 뷰티포털인 ‘뷰티넷’과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제휴몰의 판매를 합산한 수치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 건수도 9만 건에 육박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8년 F/W 신제품으로 선보인 ‘글로우 스킨밤’은 19일 하루 동안 총 4000여 개가 팔려나갔다. 상반기 미샤의 주력 제품으로 출시된 ‘미샤 비폴렌 엠풀러’는 1만 2000개가, 이탈프리즘 섀도우는 5만여 개가 판매됐다.

 

미샤 전통의 강자들도 힘을 보탰다. 출시된 지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보랏빛 앰플’과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각각 1만 6000여 개와 1만 5000여 개가 주문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는 올해 출시한 여러 신제품들이 매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20대 소비자들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어 행사 이후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