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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클로즈업]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K-배터리 생태계 보호 '앞장’

15일 제8대 김동명 사장, 배터리산업협회장 취임
올해 녹록치 않은 중국발 배터리 경기 속 K-배터리 생태계 순환에 1순위
美 IRA 대응역량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차세대 기술, 배터리통계 등 역점

 

[FETV=박제성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5일 제8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김동명 협회장은 몸이 열 개라 할 정도로 할 일이 많다. 그 중 가장 큰 미션은 중국발 공격적인 확장을 막기 위해 K-배터리 생태계 보호다. 올해 미국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더욱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의 CEO로서 올해 차세대 배터리 양산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시장 수요 감소로 인해 배터리 시장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배터리 시장 성패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서 K-배터리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야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김 협회장은 협회에서 가장 중점을 추진하는 과제는 10개다. 이중에는 ▲초격차 기술개발(R&D)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드맵 수립 ▲배터리 인재확보 ▲폐배터리 법제화 마련 ▲경쟁국 수준의 규제완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방안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협력 ▲국내 핵심광물 정·제련 기술 투자여건 개선 ▲배터리 산업 통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김 협회장의 내부 살림살이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과제가 있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과의 한판승부를 펼쳐야 하는 가장 큰 숙제가 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K-배터리의 숙제이기도 하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인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8월쯤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세계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공급한다. 일단 국내 오창공장부터 양산에 들어간 뒤 미국 애리조나공장에서도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에선 주행거리를 높이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LFP 배터리는 중국이 더 앞선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팔로우 전략을 통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하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K-배터리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잠시 여러 경제적인 변수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숨 고르기 좀 하고 내실을 다져서 테이크오프(반등) 때 확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간 K-배터리 성과에도 노고를 아까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K-배터리는 1000조원의 수주를 기록했다”면서 “배터리·양극재(배터리 핵심소재) 수출의 7대 주력 수출산업 성장 등 국가핵심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K-배터리 생태계 보호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폐배터리 지원법 법제화 및 통합관리체계 구축, 정부와 업계간 규제혁신 협의체 강화 등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D 지원, 핵심광물 국내 생산지원 제도 마련, ESS 산업 활성화 등 국내 배터리 시장 촉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