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허지현 기자]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16번째 렌더링이 공개됐다.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세인의 입에 활발하게 오르 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디자인이 아이폰16부터 다시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2일(현지시간)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의 주요 특징을 정리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가장 달라지는 점으로 꼽히는 것은 화면 크기다. 올해 선보일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전작 6.1인치, 6.7인치 디스플레이와 달리 6.3인치, 6.9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더 밝아진 마이크로 렌즈 기술을 적용하고, 더 개선된 디스플레일르 탑재해 최상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애플의 미래 기획으로 풀이된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전체 크기도 당연히 변경되며 기기 무게 또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16 스마트폰 자체 두께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아이폰15 프로의 가로X세로 수치는 70.06X146.6mm, 아이폰15 맥스는 76.70X159.9mm였다. 하지만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수치는 각각 71.45X149.6mm, 77.58X163.0mm 사양으로 출시될 확률이 높다. 제품 무게 또한 아이폰16이 전 시리즈인 아이폰15에 비해 프로는 약 187g, 프로 맥스는 약 221g 정도 더 무거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가 전세계적으로 미미한 반응을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15의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제품 여러방면 업데이트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전작에 비해 칩 성능과 열 관리, 연결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이폰16 프로에는 새로운 A18 프로 칩이 탑재, 그래핀 방열판과 금속 배터리 케이스를 사용한 새로운 방열처리 기술, 퀄컴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 칩에 와이파이7 기술까지 지원될 전망이다.

아이폰16은 카메라 또한 큰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폰16 프로는 더 커진 메인 카메라 센서,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센서, 카메라 전용 ‘캡쳐’ 버튼이 추가돼 대규모 카메라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우선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1·1.14인치 메인 카메라 센서를 갖춰 전작보다 12%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택형 디자인, 고품질 이미지 변환을 위한 14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등 고급 기능을 갖춘 소니의 4천800만 화소 맞춤형 IMX903 센서 또한 탑재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기존 아이폰15 프로에 적용됐던 단층형 배터리와 달리, 아이폰16 프로에는 에너지 밀도 증가 및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한 적층형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676mAh로 전작 4422mAh에 비해 5% 가량 증가, 최대 40W 유선 충전, 20W 맥세이프 충전이 지원된다.

아이폰15는 출시 당시 디자인뿐 아니라 색상과 기술적인 면에서 실망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프로 시리즈에는 적용되지 않는 다양한 색상들의 커스튬이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아이폰14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력은 큰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도 프로와 프로 맥스가 아닌 일반 시리즈에만 색상을 적용하게 된다면 같은 불만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당시 컬러가 큰 작용을 해 실제로 아이폰15 프로·프로 맥스보다 일반 아이폰15 선호도가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일반 아이폰16의 예상 렌더링이 아이폰 시리즈 중 높은 인기를 누렸던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11·12 시리즈의 중간 지점을 적절히 찾은 듯한 디자인 같아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 크다. 소비자들은 "드디어 인덕션 탈출!", "배터리만 크게 보완된다면 당장 아이폰16으로 갈아탈 것", "옛날 xs 같다 훨 예쁨", "갤럭시 따라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16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시리즈 출시보다 더 크고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무조건 새로운 것이 아닌 예전 아이폰 시리즈들의 장점을 살피고 적용해 다시 한 번 아이폰의 부활을 꾀하고, 전세계의 아이폰 부흥을 노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