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삼성스토어'(왼쪽) / 홍대 '애플스토어'(오른쪽). [사진제공=삼성전자/애플, 사진편집=허지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104/art_17060571412107_5396d6.jpg)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 vs 애플"
삼성스토어와 애플스토어가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상권 패권을 둘러싸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두 스토어가 주파수를 맞춘 서울 홍대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특히 MZ 세대가 선호하는 핫플레이스 밀집 지역이어서 스마트폰 쇼윈도우 효과는 물론 실질적인 판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시장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홍대상권에 경쟁하듯 삼성스토어와 애플스토어를 근거리 출점, 치열한 판촉전을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홍대 삼성스토어는 이미 일찌감치 홍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2번 출구 앞에 바로 위치한 삼성스토어는 다양한 삼성의 전자기기들을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삼성스토어는 이같은 잇점을 때문에 개점 직후부터 방문고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지난 20일 홍대상권에 한국내 일곱번째 매장인 홍대 애플스토어를 선보였다. 홍대 애플스토어는 홍대역 9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아 고개접근이 수월한게 강점이다. 고객접근성이 용이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삼성스토어와의 집객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홍대 삼성스토어와 새로 론칭한 홍대 애플스토어의 거리는 불과 400m다. 삼성과 애플이 대표적인 경쟁사인 건 많은 소비자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홍대 애플스토어 론칭은 삼성에 대한 견제와 도발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불꽃튀는 판촉전이 이뤄지는 '정면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삼성과 애플은 MZ세대 핫 플레이스로 등극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행할 계획이다. 모든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운영, 신제품을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얼리 시스템, 한정판 기기 마케팅, 여러가지 이벤트 등 젊은 세대들을 사로 잡을 획기적인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홍대 애플스토어는 또 스토어 방문 고객 한정 증정품 제공, 선착순 이벤트 등 스토어를 방문할 수 있게 유도해 더 많은 유입 고객들을 늘리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실제로 희소가치가 높은 제품을 증정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을 시 소비자들의 참여도와 방문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이기에 서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서로에게 더 많은 유입 고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스토어에 방문했던 고객은 애플스토어를 방문하고, 마찬가지로 애플스토어를 찾았던 고객은 삼성스토어도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양사 서로 유입 가능성을 키우고, 잠재적인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고객 유입 서비스관련 프로모션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젊음의 거리 홍대의 MZ세대 고객을 사로 잡고, 상권을 둘러싼 중심적인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그에 발맞추어 가는 얼리어답터를 공략하기 위해 삼성과 애플 모두 강력한 판촉 마케팅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과 애플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판촉전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 대립하는 경쟁사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정면으로 맞서는 '맞불작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에게도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 도움을 주고 없어서는 안 될 상호작용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는 공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