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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농식품부 “김장 배추·무 수급 안정…이달 중순부터 가격 하락”

정부가 김장철에 쓰일 가을 배추와 무의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배추·무 수급과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전망하고 정부 비축 물량을 집중 공급해 김장철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랭지배추는 폭염에 따른 작황 악화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포장김치 대체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평년대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가격은 주산지 가뭄과 저온 등 영향으로 준고랭지 물량의 출하 시기가 지연돼 9월 하순까지 가격이 상승했다가 10월 들어 출하가 시작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배추 도매가는 포기당 9월 하순 6천158원까지 올랐다가 10월 상순 4천51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배추값 상승으로 대체품인 포장김치 소비가 늘면서 김치업체의 원료 수요가 증가해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김치업체 배추 구매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증가했다.

무 가격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작황 악화와 배추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소비 증가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의 가을 물량 출하가 시작되는 10월 하순과 11월 상순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1~12월 김장철에 소비될 가을 배추·무는 현재 생육이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안정적이어서 향후 기상이변이 없다면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 배추·무 본격 출하 전까지 정부 보유물량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고, 김장철 수급 안정을 위해 조절 물량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