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현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본격화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M.Cube)’를 오픈하고 내년 상반기 중국 선전 연구분소를 확대 개편해 센터를 개소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해 엠큐브를 개방형 혁신의 기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실리콘밸리 엠큐브는 △자율주행(센서·로직·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생체인식) △신사업 혁신부문(인공지능·차량보안) 등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의 핵심거점으로 활용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전무는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커넥티비티를 비롯해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이어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리콘밸리 엠큐브 센터장에는 20여년 현지 스타트업 투자경력의 션 류(Sean Ryu) 박사가 영입됐다. 선전 엠큐브의 경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특화된 거점으로 운영되는데 현지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요소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로 현대모비스는 국내 연구소와 북미·중국·독일·인도에 있는 4개 해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술연구소는 연구개발 로드맵에 따라 30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며 △자율주행 △친환경 △섀시부품을 포함한 각 부문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