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의 6000억원 규모 미국 물류센터 투자로 미 현지에서 한미 간 파트너십의 긍정적 사례로 조명받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엘렌 박 뉴저지 주의회 하원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CJ대한통운의 뉴저지 물류 인프라 투자 계획은 양국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공동으로 국가 물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에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 뉴저지와 시카고에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 3개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지 면적 합계만 축구장 50개에 이르는 36만㎡ 규모로 연간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발표 후 뉴저지 비즈니스 매거진, 데일리헤럴드, 플릿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비중있게 조명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물류센터 건립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엘렌 박 의원은 CJ대한통운의 투자가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와 한미 파트너십에 미칠 긍정적 영향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가 가든 스테이트(뉴저지 주의 애칭)에서 계속해서 번창하는 가운데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CJ대한통운의 뉴저지를 향한 약속에 크게 고무됐다. 이 투자가 어떻게 우리의 유대 관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해 활발히 미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기존 미국법인과 DSC를 합병,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걸쳐 60여개의 물류센터와 운송, 포워딩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수 전 DSC 매출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성장한 숫자다.
박 의원은 뉴저지주 최초의 한국계 하원의원으로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이민사회를 통해 미국에 소개된 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식품이 된 건강식품 김치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