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차세대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III 후속함 2~6번의 전투체계를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최근 매출(2조1880억원) 대비 3992억원 계약규모로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 대비 18.24%에 비중을 차지한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금일 공시된 FFX-B3 계약 공시건은 올해 4월 진수한 FFX-B3 1번함에 이어 2번~6번함 5척에 탑재될 함정전투체계&복합센서마스트(다기능레이다+적외선 탐색추적장비 통합), 전자광학추적장비 양산 건이다.
전투체계(CMS)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차기호위함 FFX-B3 함정전투체계와 복합센서마스트를 개발중
국내 최초로 함정에 적용되는 복합센서마스트는 4면 구조로 다기능레이다(MFR)와 적외선탐색추적장비(IRST)를 적용해 전투함의 통합전투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에 해당되는 첨단장비인 CMS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 및 수중 함정의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2017년 필리핀 호위함 2척,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3척의 성능개량사업, 2022년 필리핀 초계함(PCC) 2척에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한 바 있다. 올해 4월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해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CMS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산 CMS의 'K-방산' 경쟁력을 총동원해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중동 수출 확대를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