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정영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Lease Back) 프로그램’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지원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공장이나 사옥 등 자산을 매입 후 재임대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금융회사 차입금 상환 및 추가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며, 공장 등 매각자산을 재임대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임대 기간은 최초 5년·최장 10년이다. 중소·중견기업이면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크고 고용과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자산 매각 후 1년(산업단지는 5년)부터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10년 이내에 재매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된다.
캠코는 세일즈 앤드 리스 백 프로그램으로 72개사, 1조243억원을 공급했다. 고용유지 효과는 6235명으로 추산된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고금리·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돼 경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캠코는 경제 취약부문에 대한 안전망을 더욱 공공히 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에 캠코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올해부터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모펀드 운용을 담당하며,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들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