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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엔솔, 비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1위…CATL 턱밑 추격

LG엔솔, 비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7.4% ‘1위’
CATL, 점유율 27.3%로 LG엔솔 0.1%포인트 차이 따라잡아

 

[FETV=장미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의 추격이 빨라지며 0.1%포인트 차이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5월 비중국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7.4%로 1위에 올랐다. 이어 CATL이 점유율 27.3%로 2위를 차지했다.

 

 

CATL의 추격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점유율 격차는 0.1% 차이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각각 점유율 27.3%, 20.4%를 기록, 6.9%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6.8%나 따라잡힌 것이다.

 

이는 CATL이 비중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ATL은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볼보 XC40 Recharge, 푸조 e-208, 기아 니로, MG-4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향후 현대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 시장 점유율은 47.3%로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SK온과 삼성SDI의 점유율이 각각 15.5%에서 11.1%로, 10.3%에서 8.8%로 축소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은 공급과잉 상황인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