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 [출처=LG화학]](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3/art_15402749212325_0d71f0.jpg)
[FETV=정해균 기자] LG화학이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다.
LG화학은 23일 중국 난징 빈지앙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징화 난징시 당서기, 리슬구이 강녕구 당서기, 쉬슈하이 상무위원, 장위에지엔 공업부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km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박 부회장은 "난징 제2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공장이 들어설 빈지앙 경제개발구에서 45km 떨어진 신강 경제개발구에 기존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이 가동중에 있다. 또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과의 거리가 180km로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배터리 원재료 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 중국, 유럽, 미국 등 5개지역 사업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오창공장은 핵심 생산기술의 허브기지로서 한국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 전체적인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중국의 2개 공장은 아시아지역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미국·유럽 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 공급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