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태형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KOSA)는 29일,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산업환경 대응을 수행하기 위한 산하기구로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KOSA는 국내 AI기업들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업계 목소리를 대표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부터 협의회 설립을 추진했다.
이날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린 초거대AI추진협의회 발족식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9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 간의 인공지능 정책 성과와 민간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도 초거대 AI 개발과 응용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회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바람직한 협력 모델로서 우리 기업의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발전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초거대 AI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민간 중심의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초거대 AI 응용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오늘 출범하는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통해 초거대 AI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초거대AI 산업 동향을 소개하면서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진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협의회 활동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서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오는 2027년까지 관련 기술은 연평균 66%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국내 AI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현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케어콜 서비스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국내 초거대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능력을 넘어 한국 디테일과 가치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초거대 AI다. 세계 최초 공공역역의 사회공헌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이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이전 답변에 따라 맥락을 이어가는 대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에는 통신, IT서비스, AI 벤처·강소 기업 등 국내 대·중소 105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지난 4월 발기인 회의를 개최하고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를 회장사로 추대했다.
협의회는 △초거대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 △초거대AI를 활용한 응용서비스 창출 및 시장확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규제개선 및 공론화를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거대AI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혁신서비스 개발 및 초거대AI 기반 강화 활동을 지원해나가겠다”면서 “주요 이슈별 분과를 구성해 협의회 체계성을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협의회 발족에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가 참여해 앞으로 국내 AI분야에서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 초대 회장사를 맡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한국은 초거대 AI 기술력을 확보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오늘 협의회 발족을 통해 회원사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갖고 다같이 노력한다면 더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