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가 조각가 이형구 작가와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커스텀멜로우가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협업의 일환으로, 커스텀멜로우의 브랜드 지향점과 이형구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이형구 작가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해부학적인 방식으로 탐구해 인체의 변형과 골격을 재현한 ‘아니마투스’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2008년 뉴욕 아라리오 갤러리 등 꾸준히 전시회 활동을 이어왔으며 작년에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IV - 이형구’전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표현의 정교함과 재료의 감각적인 활용, 군더더기 없는 설치, 지각과 인식의 변화를 시도하는 방식들을 통해 이형구 작가만의 철학과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커스텀멜로우는 이형구 작가의 대표작 아트웍 시리즈의 영감을 반영해 의류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여름 아이템 28종을 출시한다. 작가의 작품성이 드러나는 그래픽이 디지털 프린팅, 실리콘 프린팅, 발포 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이형구작가 X 커스텀멜로우 익스클루시브 아니마투스 ’리디큘라리스‘ 티셔츠는 이형구의 판화 프린팅 넘버링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150 피스 한정 수량 제작으로 제작돼 기대감을 자아낸다.

티셔츠 후면에는 작가의 아트웍인 디즈니 캐릭터 구피의 뼈 이미지가 랜티큘러(홀로그램)로 프린팅됐으며 이형구 작가 고유 시그니처, 패치워크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구매 시 시크릿 페이지로 연결되는 큐알코드가 적힌 인증서 카드를 받을 수 있어 한정판 상품의 매력을 톡톡히 느낄 수 있다.

커스텀멜로우를 총괄하는 손형우 상무는 “커스텀멜로우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꾸준히 협업하며 디자인에 대한 확장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협업은 조각 작품을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커스텀멜로우가 강점과 작품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커스텀멜로우는 패션과 문화의 중간지점을 펼쳐 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구 작가는 “커스텀멜로우와의 협업을 통해 제 작업물을 몸에 가장 가까운 형태인 의류로 표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업상품으로 새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일까지 한정판 리셀 플랫폼 KREAM(크림)에서는 커스텀멜로우 X 이형구 작가의 도록세트, 한정판 티셔츠, 액세서리 세트를 선발매할 예정이다. 동일한 날짜인 4일 코오롱몰에서도 이형구 작가 기획전을 오픈한다. 4월에 오픈한 커스텀멜로우X이형구 신세계 센텀시티 팝업 스토어와, 전시회 콘셉트의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신세계 대구 팝업스토어는 각각 16일, 11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