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음성인식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의 감정인식 기술 시연 모습. 안면부의 70여개 특징 점과 음성인식 결과를 종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현대모비스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1/art_15392391084332_4786da.jpg)
[FE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는 'M.스타트(M.Start)'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 등 국내 유망스타트업 2곳과 최종 기술 시연을 마치고 협업 및 공동개발을 검토한다고 11일 밝혔다. M.스타트 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정 인식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AI(가상 비서)가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주는 기술이다. 탑승자의 눈썹, 콧등, 입술 등 안면부의 70여 개 특징점을 파악하고 화자의 음성에 담긴 감정 상태를 종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사고체계를 모사한 딥러닝 기반으로 작동해 경험이 누적될수록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현재 글로벌 업계의 감정인식 성공률이 평균 70% 안팎에 불고하지만 제네시스랩의 시스템 성공률은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링크플로우'는 차량 유리창을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해 승객이 가상쇼핑을 하거나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량의 앞뒤좌우 4면의 유리창은 각각 독립 또는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사용될 수 있다. 동승석에서 전방 윈드쉴드로 인터넷 서핑을 즐기면서 동시에 뒷좌석 측면 차창으로는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별도의 안경 없이도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감상하고 360도 화상 통화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시장이 원하는 혁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더 광범위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