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에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있다.
조 회장은 또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데 관여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