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특별격려금이 타 계열사보다 부족한 것을 이유로 농성에 들어갔다.
22일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등 타 계열사들보다 지급받는 특별격려금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전 직원에게 3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400만원의 특별상여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격려 차원에서 지급하는 금액이지만 타 계열사와의 차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이에 현대모비스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특별격려금은 말 그대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성격이기 때문에 반드시 타 계열사와 동일한 금액을 줘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격려금은 말 그대로 격려금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기에 임단협 타결시 지불하는 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각 회사별로 측정된 만큼 (현대차와)동일한 격려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