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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둔촌주공 중·대형 분양 완판…초소형·소형 무순위청약

[FETV=김진태 기자] 최근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의 중소형 주택형 물량이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됐다. 다만 분양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초소형과 소형 물량의 계약은 40% 가량 미달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14일 분양업계와 둔촌 주공 시공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아파트 에비당첨자 계약에서 전용면적 59㎡와 84㎡ 총 2725가구의 계약이 모두 끝났다.

 

지난해 12월 총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 둔촌 주공은 청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1월 초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등 대대적인 규제완화 덕에 실수요자가 거주할 수 있는 전용 59㎡와 84㎡를 완판으로 이끌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12억원 초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것과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한 점이 기대 이상으로 계약률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의 43%를 차지하는 전용 29㎡(10가구)와 39㎡(1150가구), 49㎡(901가구)는 총 2061가구 중 60% 가량만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80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고 보면 전체 평균 계약률은 83% 선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무순위 청약 전까지는 구체적인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 남은 물량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택형은 1∼2인 가구용으로 작은데 분양가가 5억2000만∼8억80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아 실수요자가 분양받기에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분양 당시에도 39㎡의 경쟁률이 평균 1.04대 1, 49㎡는 1.55대 1에 그쳤고, 2순위에서도 공급 가구수의 5배 규모의 예비입주자수를 못채우고 마감됐다. 둔촌 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이르면 이달 말 청약홈을 통해 잔여 물량에 대한 무순위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주택공급에관한규칙 개정 추진으로 무순위 청약의 거주 요건이 폐지돼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지고, 유주택자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무순위에서 계약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