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의도 본사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0/art_15387223309574_0d283f.jpg)
[FETV=정해균 기자] LG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160억원)보다 44.4% 증가한 것이나 전분기(7710억원)보다는 3.3% 줄었다. 이는 증권업계의 전망치 평균(7811억원)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가의 환율 약세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지속 등이 전분기 대비 감소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3분기(8510억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2240억원)보다 1.3%, 전분기(15조190억원)보다 2.7% 각각 증가한 15조4248억원으로, 역대 3분기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실적 추이. [LG전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0/art_15387225038568_7353db.jpg)
3분기 실적은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이먼트(HE)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가 견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HE사업본부는 패널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H&A사업본부는 제품 믹스개선과 프리미엄 판매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와 자동차부품을 총괄하는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672억원과 2조6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와 24.9%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LG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는 본업인 가전과 TV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VC사업이 선전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