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연합뉴스 사진]](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0/art_15386409399859_e1e891.jpg)
[FETV=정해균 기자] 자율주행(자동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독일과 중국 업체의 짝짓기에 맞서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합종연횡도 시작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사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구글 계열 회사인 웨이모, 최근 자율차 부문 자회사를 설립한 포드 등 자율주행차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혼다 자동차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크루즈 홀딩스에 향후 1년간 28억5000만 달러(3조136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혼다의 이번 투자는 이례적인 미·일 자동차 메이커 간 자율주행차 합작 프로젝트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도 크루즈 홀딩스에 2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혼다와 GM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상용화할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CNBC는 해석했다. 두 회사의 합작 자율주행차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2021년께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자율주행차 생산은 GM 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소프트뱅크는 이날 올해 연도 안에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해 자율주행차를 사용한 이동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제휴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공동출자 회사를 통해 자율주행차 뿐 아니라 차량 공유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독일의 브랜드 가운데 아폴로 플랫폼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건 BMW가 처음이다.
독일 폭스바겐도 중국의 장화이자동차와 함께 자동차인터넷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연구개발센터를 2021년까지 짓기로 했다. 독일 아우디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스마트 자동차인터넷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콘티넨탈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자동차도 자율주행 스마트교통시스템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