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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삼성물산, 사우디에 모듈러 건축물 짓는다

[FETV=김진태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듈러 건축물 제작 시설을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하고,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한 모듈러 협력 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사우디에 모듈러 주택 및 건축물 제작 시설을 설립·운영하면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메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것이다.

 

원 장관은 이날 알-루마이얀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 있어 국부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국부펀드의 홍해, 키디야 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한 도시투자포럼 개막식에도 참여해 '스마트시티 정책 및 양국 간 협력현황'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이어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와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을 체결하고 연 2회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공동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사우디 교통물류부와도 만나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 방한시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하고 모빌리티 혁신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원 장관이 모듈러 공법의 신속성, 친환경성, 안전성 등을 직접 설명하며 제작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2차 중동 수주 지원단 '원팀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카타르·이라크 등에서 수주 지원활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