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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DL이앤씨 마창민號, 올핸 신사업 속도낸다

시장 포화·원가 인상 등 경영 위기 해소할 돌파구
자회사 앞세워 전방위 활약…SMR·CCUS 시장 개척 본격화

[FETV=김진태 기자]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올해 낙점한 경영의 핵심 화두는 '신사업'이다. DL이앤씨는 새해 벽두부터 소형모듈원전(SMR)부터 CCUS(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 부분에 과감한 투자와 MOU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건설 시장이 포화된 데다 원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적으로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마창민 대표의 노림수가 실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베트남에서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CCUS를 활용하는 것으로 탄소 저감과 산업폐기물의 자원화가 골자다. DL이앤씨는 이 사업을 위해 자회사인 카본코를 내세워 베트남 현지 대학교 및 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카본코는 CCUS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8월 22일 설립됐다. 국내 건설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3년 건설경기전망’에 따르면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7.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금리에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데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어려워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인상도 건설 경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DL이앤씨가 사들인 원재료 매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말 톤(t)당 66만원대였던 철근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0만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t당 철근 가격이 40만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레미콘과 시멘트 가격도 같은 기간 ㎥당 1만~3만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비율로 보면 12~35% 증가한 수치다. 마창민 대표가 올해 신사업에 역점을 두는 이유다. 

 

마 대표는 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 엑스에너지가 바행하는 전환사채 250억원 가량을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다. 특히 고온가스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개발사다.

 

마 대표는 이뿐 아니라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SMR 사업 관련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외에도 IMM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수처리 플랫폼 기업인 유나이티드 워터에 투자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신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마창민 대표가 신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실적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 부문 대다수가 업무협약 수준에 그치는 데다 대규모로 진행하는 투자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서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DL이앤씨 가 SMR부터 CCUS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점은 기업 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매출에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