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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미국 버클리시, 설탕세 도입으로 탄산음료 소비량 21% 급감

사진=픽사베이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에서 이른바 ‘설탕세’를 부과한 이후 탄산 및 기타 설탕 첨가 음료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공중보건학회(AJPH)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설탕세 부과를 결정한 뒤 이를 적용한 2015년 3월부터 설탕 첨가 음료 소비량이 21%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버클리시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설탕세를 도입한 곳으로 지난 2014년 탄산음료 1온스당 1센트의 추가 세금을 적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실제 조사가 진행된 기간 버클리시의 물 소비량은 63% 늘었다. 특히 가격변동에도 크게 반응하는 저소득층의 탄산음료 소비량은 26% 감소했다.

다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히 세금 부과가 효력을 발휘한 것인지 아니면 건강을 염려한 사람들의 심리까지 동시에 작용한 것인지 확인되진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버클리대학의 제니퍼 팔베는 “탄산음료 섭취 감소가 설탕세 도입으로 인한 직접적 결과인진 확실치 않다”면서도 “최소 설탕세 도입으로 시민들이 탄산음료와 설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