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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청정 강원 김치’, 중국 첫 수출

청정 강원 김치가 중국에 수출된다.

강원도는 24일 원주시 농업회사법인 대일식품 주차장에서 ‘강원김치 중국 첫 수출선적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 길에 오르는 김치는 7톤, 3천만원 어치로 컨테이너 1대 분량이다. 도내에서 생산한 배추와 무, 국내산 재료만을 이용해 만든 배추김치와 맛 김치, 고들빼기, 섞박지 등 10종류다.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첫 선적되는 김치는 원주 대일식품과 평창 후레쉬푸드, 양구 신동식품, 인제 하늘농산영농조합법인 등 도내 4개 업체가 생산한 것이다. 강원김치는 중국 헤이룽장성 원대백화점과 지린성 어우야·쥬어잔 백화점 등 동북 3성 주요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판매된다.

강원도와 이들 업체는 이번에 수출하는 7톤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총 100톤, 4억5천만원 어치의 김치를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500톤, 20억원 상당의 김치를 중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강원김치 수입바이어인 지린성용상상무유한공사는 중국 동북 3성 지역 백화점 81곳 등지에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8월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대형매장에 강원도 농식품 상설매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한·중 FTA가 발효된 이후 김치수출을 중점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김치수출협의회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수출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수입바이어 초청 상담 등을 추진해 왔다.

도는 강원김치 수출이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조절과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 김치수출이 수급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와 무 재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원김치 수출이 여름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김치수출을 위한 물류비용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