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KB증권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이용고객이 이달 5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월 26일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3일 만에 신청자 수 3만명을 돌파한 KB증권의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11월 4일 5만명을 넘어섰다.
10월 말 기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증권사 중 서비스 가입자 수로 보면 KB증권이 7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매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53.5%다.
KB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에서 국내상장 주식에 부담없이 1000원부터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라면서 “일단위·주단위·월단위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해 우량주를 편리하게 소액으로 꾸준히 사 모으려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 또한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신청자 중 적립식 구매에 특화된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 신청계좌수는 1만5111좌로 전체 신청계좌수의 28.5%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대금(12억1000만원) 11.6%인 약 1억4000만원이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로 체결됐다.연령별로는 30대 이하 고객이 전체 신청 고객의 45%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국내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순이었다.특히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두 종목이 매수 금액의 55.1%를 차지했다.
이는 단기 매매보다는 대형주를 소액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종목 집중 현상의 원인은 시가총액 1위로 국내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표출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