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약 4조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7억7000만달러 순유입됐다. 10월 말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는 약 3조9453억원 규모다.
9월(-22억9000만달러) 이후 한 달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순유입액이 24억9000억달러로 집계됐다. 9월 16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간 뒤 10월 다시 한 달 만에 순유입을 기록했다.
10월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도 2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앞서 두달 연속 빠져나갔다가 3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61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8월 37bp, 9월 40bp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2017년 11월(67bp)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