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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 이용자 놀이터 ‘넥슨타운’에선 무슨 일이

넥슨,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 시범 서비스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넥슨 이용자 만난다
버추얼 관심 높아지는 가운데 넥슨식 버추얼 월드 ‘흥행 예감’

 

[FETV=최명진 기자]  넥슨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버추얼 월드 ‘넥슨타운’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자사 게임들의 캐릭터를 활용해 서로 다른 게임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게임 등 버추얼 관련 콘텐츠가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넥슨식 버추얼 월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넥슨타운’은 넥슨의 게임 리소스로 구현된 가상세계에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지난 15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넥슨타운은 많은 넥슨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넥슨타운은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와 게임을 연결해 경험을 확장함과 동시에 게임 서비스까지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이용자들의 소통과 교류를 돕는 커뮤니티와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최종적으로는 넥슨의 모든 게임 IP를 아우르는 허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넥슨타운은 크게 커뮤니티 서비스 ‘버추얼 월드’와 게임 서비스를 강화해주는 ‘통합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의 메인인 버추얼 월드에서는 아바타를 생성해 가상세계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넥슨의 다양한 캐릭터로 아바타를 변신시킬 수도 있다. 시범 서비스에서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캐릭터 각 4종씩, 16개 캐릭터를 선보인다.

 

버추얼 월드는 게임과 현실 세계의 경험을 확장해주는 다양한 가상공간들이 펼쳐진다. 시범 서비스에서는 넥슨의 게임 리소스로 만들어진 광장, 교실, 캠핑장, 컨퍼런스룸이 오픈되며, 컨퍼런스룸에서는 PDF와 영상 공유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정보 교류도 가능하다. 또, 아바타 채팅, 1:1 메신저, 그룹 채팅, 음성 채팅 등을 이용해 다채로운 소통도 가능하다.

 

넥슨은 이후 게임의 상징적인 맵과 공간들이 구현된 가상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공간과 전시장, 공연장 등을 가상공간으로 제공해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하우징’이, 11월에는 게임 속 소중한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SNS’를 더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통합 플랫폼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라이브게임들과 연동해 게임 상점 이용, 이벤트 참여, 아이템 거래 등 게임 이용자에게 특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엔데믹에 접어들었음에도 감염 위험이 도사리는 대규모 이벤트 등을 치르기에는 넥슨타운이 안성맞춤이다.

 

통합 플랫폼은 넥슨 게임과의 연동을 통해 육성 중인 캐릭터를 불러와 현재 레벨, 꾸미기 상태, 인벤토리 등의 캐릭터 정보를 확인하고,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 속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상점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또, 모든 넥슨 게임 간의 경계없이 아이템이 거래되는 통합 거래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여러 게임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을 직접 등록해 판매할 수 있고, 등록된 아이템을 살 수도 있다. 거래소에서 거래한 아이템은 게임과 바로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와 비전으로 무장한 넥슨타운을 ‘찍먹’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VRchat 등 여러 아바타 커뮤니티 게임이 각광받고 있었다. 또한 버추얼 아바타로 방송을 진행하는 버추얼 유튜버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넥슨타운이 많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버추얼 게임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려면 아바타를 구입하거나 전문 프로그램을 써야하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넥슨타운은 이러한 진입장벽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 경매장은 다수의 IP를 가진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넥슨타운은 현재 모바일 플랫폼이지만 추후 PC까지 영역을 넓힌다면 큰 흥행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