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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 여파에 코스피 2330선 추락...환율 1400원 돌파

금리인상·달러 강세 이어져...투자심리 위축 우려

 

[FETV=박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간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2330선으로 밀렸다. 환율은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해 1410원에 육박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포인트(0.63%) 내린 2332.31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으로 개장해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28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3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46%) 떨어진 751.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22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 연준이 3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3.00~3.2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한달 만에 한국 금리를 재역전했다. 연준은 지난 7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는 2.25~2.5%로 올랐다. 이후 8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며 양국의 기준금리는 같아졌으나 이번에 다시 격차가 0.75%p 벌어지게 됐다.

 

한미 금리 재역전에 따라 한은의 금통위에서도 올해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에서 “0.25%p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해 다음달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으로 남은 11월, 12월의 FOMC에서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과 자이언트스텝이 각각 이뤄질 가능성도 부상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내년 말 금리는 4.6%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태도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차갑게 식었다. 연준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했던 증시는 FOMC 회의 결과 반등했으나 장 막판에 다시 하락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45p(1.70%) 하락한 3만183.7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00p(1.71%) 밀린 3789.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86p(1.79%) 떨어진 1만1220.1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환율은 1400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원 오른 1409.7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바로 1400원을 넘어섰다.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된데다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화정책 전망 역시 긴축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정부에는 독립했어도 연준에는 독립하지 못했다’는 한은총재의 발언대로라고 하면 미국의 연말 금리 4.5%를 인정하면 당장 한미 금리 역전 1%p를 감안해 연내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