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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위'트럭에 울었던 넷마블, '커피'트럭에 웃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용자들 넷마블에 커피트럭 선물 ‘인산인해’
트럭 시위 시발점 됐던 넷마블, 안정적 운영으로 ‘선녀’ 등극
이용자 “성과와 노력에 대한 보답”...넷마블 “보내분 성원에 화답하겠다”

 

[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이 7일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용자들의 '커피트럭'을 선물받아 화제다. 지난해 '트럭시위'의 시발점이 됐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선녀’라는 칭호를 획득하기도 했다. 커피트럭을 보낸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운영진들이 일궈낸 성과와 노력에 대한 보답”이라고 넷마블의 노력을 극찬했다. 이에 넷마블도 “보내주신 성원에 화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7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앞에 두 대의 커피트럭이 도착했다. 이 트럭은 모바일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용자들이 모금을 통해 보낸 것이다. 이용자들이 커피트럭을 보낸 의도는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 게임 운영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커피트럭은 넷마블 임직원들과 이용자들에의해 인산 인해를 이뤘다. 점심식사를 마친 넷마블 직원들은 커피와함께 무더위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현장을 방문한 직원들과 이용자들을 위해 이용자 대표단이 준비한 기념품 증정이 이뤄졌다. 한켠에서는 전문 코스플레이어팀 RZCOS의 ‘나리땽’와 최근 공식 방송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스트리머 ‘헤티’가 인기 캐릭터인 캐스터 아르토리아와 마슈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넷마블이 커피트럭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이 작품 서비스 7주년 기념함과 동시에 달라진 운영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커피트럭을 보낸 바 있다.

 

지난해 1월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스타트대시 중단 사태로 ‘2021 게임업계 연쇄파동’의 시발점이 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이용자 대표단에게 미숙한 운영에 대한 강한 지적을 받은 이후 회사에서는 공식 사과를 함과 동시에 운영과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공식방송과 일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뮤지컬 무대 한글화,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20개월 만에 인식을 완전히 반전시키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다시보니 선녀’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시위 트럭과 커피 트럭을 통해 이용자들이 중요시하는 부분이 게임의 완성도에서 운영과 소통으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더 이상 단순 게이머가 아닌 과금을 하는 고객으로서 대우를 받고 아울러 통보가 아닌 상호간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트럭시위와 함께 이번 커피트럭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총대진은 “지난해 진행한 간담회 이후 넷마블의 달리진 모습에 모든 이용자들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다른 게임 이용자들도 부러워하는 수준의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운영진의 성과와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커피트럭을 1년 전부터 준비했다. 코로나 19로 많이 늦어졌지만 준비기간 동안에도 변함없는 운영과 소통을 보여준 운영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담당하고 있는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은 “이용자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 커피트럭은 이용자들이 지적해 준 문제점을 인식하고, 약속드린 부분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며, “대신 앞으로도 잘해달라는 메시지도 담겨있어 어깨가 무겁지만 최소한 저희가 해왔던 부분을 유지하면서 이용자들의 마음에 화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