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이 8월말 출하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는 10일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L하우스를 언론에 공개해 자체 개발·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국가출하 승인을 다음주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출하승인은 국가가 해당 의약품의 품질을 검증하는 제도다. 제조사가 성분 비율, 배합, 제조공정 등의 허가받은 대로 제조하고 시험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한다. 통상 결과통보 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된다. 일각에서는 더 빨리 나올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카이코비원은 앞서 기존 개발한 미국의 코로나 백신보다 안정성과 효과성이 뛰어남을 입증받은 바 있다. 사실상 이번 국하출하승인은 단순 시간 문제로 이미 사실상 통과한 것이나 다름 없다.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해당 백신을 신속출하승인 대상으로 지정해 검증 시기를 단축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도 조기 허가 후 이르면 8울말 국내 시장에 출하돼 9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곳에는 총 9개의 생산룸 중 2개 룸에서 스카이코비원이 생산 중이다. 나머지 룸에서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이 만들어진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지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달러, 1000만달러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했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조 등의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