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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침수 피해 1200억…보험업계, 피해 고객 전방위 지원

 

[FETV=장기영 기자]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차량 피해액이 1200억원으로 불어났다.

 

보험업계는 침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신속한 보상 처리를 하고, 보험료 납입과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피해 고객들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차량 피해 건수는 7310건, 추정 손해액은 1007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의 전체 차량 피해 건수는 8600건, 추정 손해액은 1184억원으로 추산된다. 차량 유형별 추정 손해액은 외제차가 691억원, 국산차가 493억원이다.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고급 외제차가 밀집한 서울 강남지역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손해액이 급격히 늘었다. 현재 차량 침수 피해 접수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손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지원에 나섰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피해 지역에 인력과 차량을 파견해 침수 차량을 견인 조치하고 현장에서 곧바로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 인근 지역에 ‘수해복구 긴급지원캠프’를 설치했다. 침수 차량은 임시 보관소로 이동시키고, 캠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상담을 진행 중이다.

 

현대하이카손해사정 보상지원본부장 이현규 상무는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보험금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등은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과 대출금 상환을 유예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한화생명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의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준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9월 8일까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역단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방문 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재해피해확인서와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