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가 두달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500선 회복은 지난 6월 13일(2504.51) 이후 42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전장보다 1.22포인트(0.02%) 오른 2494.32로 개장해 기관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매수세로 전환되고 외국인이 계속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13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76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기대에 따른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 확대되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7일 미국에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천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와 요건이 포함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원 내린 달러당 1304.6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2.35%), LG화학(2.91%), 네이버(2.51%), 삼성SDI(3.02%), 카카오(1.46%) 등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1.25%) 등 반도체 주는 엔비디아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여전히 '칩4 동맹' 관련 악재를 맞으며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34%) 오른 833.65에 마감했다. 개인이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8억원, 외국인은 230억원을 순매도했다.